프란시스 베이컨 - 혁신을 통해 우상을 타파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식을 동경하고, 권력을 가진 '우상'이 되고 싶어 한다. 우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우상'을 모색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것, 교복을 벗은 후 '스타'에게 눈을 돌리는 행위는 '우상'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욕망이자 인간적 본능인 것이다. 철학사에도 우상은 존재한다. 플라톤으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이어진 '철학의 계보'는 하나의 지식적 '우상'을 형성했다. 이 철학적 우상에 대한 욕망을 이해하고, 철저히 타파하고자 했던 이는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이다.영국 명문가에서 태어난 베이컨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해 변호사, 하원 의원, 차장 검사를 거쳐 대법관이라는 자리에 오른다. 권력의 정점에 이르렀던 그가 추락한 것은 162..
Philo'sophy
2020. 3. 13. 17:41